여기저기

추석 연휴... 속초를 다녀왔습니다.

yskor2k 2010. 10. 5. 00:48
유난히도 길었던 이번 추석 연휴.
금요일엔 원래 수업이 없었고, 월요일에는 모든 수업이 휴강이었고...
실질적으로 연휴 첫날인 금요일에 졸업 작품 제작때문에 학교를 다녀온것을 빼고도 무려 9일을 놀았다...
말 그대로 아무것도 안하고 팽팽 9일을 놀았다. 개강 후 8일간 수업을 했으니...... 그보다도 더 길에 놀았다..ㄷㄷㄷ

다녀온 곳은 속초. 정확히는 속초 동명항.
난 속초를 잘 모른다. 군생활을 동해에서 했기 때문에 강릉, 동해는 여러번 다녔어도 속초는 거의 가보지 못했다.
속초 시내는... 전혀 모른다 ㅎㅎㅎㅎ
어쨌든 외갓댁 식구들 전부 모여 다녀온 속초 동명항.

일단 속초까지 달려갔으니 점심부터 먹어야했다.
횟집은 한적한 동네였는데 바로 앞으로 아래와 같은 풍경이 보이던 곳.
뭐 동해 바다의 전형적인 풍경이다. 모래 사장에 탁 트인 바다. 그리고 빨간 등대.
군생활 할 때 내가 근무했던 군함이 진해에 자주 정박하곤 했는데... 남해안과 동해안은 나름대로 멋이 있다.
그래도 혼자 적적하게 생각할때는 쫙 펼쳐진 동해쪽이 좀 더 낫다.. ㅎㅎ

변덕스런 바닷가 답게 밥먹고 나왔더니 구름이 다 걷히고 저만큼만 남아있었고 웬 갈매기들이 나타나서 모래사장에 앉아있더라..

그리고 바로 동명항으로 이동했다.
본인이 운전하느라 중간 과정의 사진은 없다....ㅡ.ㅡ;;
동명항 앞에 작은 산이 있고 그 위에 전망대가 있었다. 그리고 저 앞에 보이는 정자 비슷한 것도 있었고.. 
내가 사진을 찍을 때 위치했던 곳도 또 전망대였다. 무슨 작은 항구 하나에 전망대가 몇개씩 되는지.......ㅎㅎ

저것도 섬이라고 인정하겠지??
뭐 지도에 얼만큼 크게 표기가 됐을지 모르겠지만 어쨌든 동해에서는 보기 힘든 섬 하나..

저 오른편으로 작은 전망대가 보이고 가운데의 저 등대 비슷한건 전망대인지 아닌지 잘 모르겠다.
어쨌든 동명항의 고기잡이들 어선들이고 그 너머 왼편에 선물들이 보이는데 길거리를 따라서 건어물 가게들이 꽤 많이 위치해있다.
쥐포를 사고 싶었지만 지갑을 두고 나오는 바람에 사지 못했다......

가게 이름은 가게 주인이 짓겠지만... 홍천 상회가 있어서 찍어봤다 ㅎㅎㅎㅎ
주인장이 홍천분이신가보다. 참고로 난 고향이 홍천군 화촌면인 청년임..

길거리에서 작은 파라솔 하나 쳐두고 해삼이나 자잘한 횟거리를 팔던 아줌마 옆에서 생선 대가리를 노리던 고양이...
뒷편으로 새끼로 추정되는 작은 고양이 두마리가 있었는데 자기 먹을 것 다 먹고나서야 새끼들에게 커다란 생선 대가리를 가져다 주었다.
그런데 불쌍한 새끼들은 그것들을 맛보기도 전에 웬 구경꾼 아저씨의 훼방으로 도망가버렸다....ㅡ.ㅡ;;;;

약 2주일?만에 올린 사진이지만 그런대로 머릿속에 남아있는데.....
무려 작년에 다녀온 독일 사진의 남은 사진은 언제 올리게 될까..????????????ㄷㄷㄷ
다 까먹겠다...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