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여름 유럽여행/2~7일차 - 스위스

2~7일차 - 스위스(암스테르담에서 제네바로 이동)

yskor2k 2009. 8. 1. 00:59
2일차 네덜란드 스키폴 공항에서 스위스 제네바로 이동했다.
의외였던 점은 스위스가 좀 잘사는 나라임에도 불구하고 외국인 심사대가 없었다는 것..?
여권에 도장을 찍을 수 없었으니 그냥 나가도 되나 싶기도 하고.
민박집은 어처구니 없게도 제네바가 아닌 프랑스 땅에 있었다.
제네바가 프랑스와 국경에 위치해 있기 때문이었는데 프랑스와의 국경도 그냥 버스타고 통과.
이렇게 두시간만에 네덜란드 - 스위스 - 프랑스를 오가는 상황이 됨.

여긴 민박집 근처의 공터. 결론은 프랑스의 한 시골오지마을...
이 옆엔 진짜 오래된 농장도 있었음.


버스로 이동하게되면 제네바에 들어가서 얼마 지나지 않아 UN본부를 볼 수 있다.
UN본부 앞의 의자. 정확한 의미는 모르겠지만 뭐 의자 다리 하나가 부러져도 3개로 버틸수 있다.
멀쩡한 다른나라들이 좀 힘든(?)나라를 보살피자 뭐 이런 뜻인듯..

UN건물과 내부 회의장. 회의장이 여러개가 되는데 그 중 한 회의장.

공사중인 뒷편과 UN본부에서 본 정원. 뒤로는 제네바의 호수가 보임.

위의 사진이 구 회의장이고 밑에 있는 사진이 TV에서 자주 볼 수 있는 UN본 회의장이다.
크기는 뭐 말할것도 없이 크고 무엇보다 너무 시원했음...-_-;

이렇게 천장에 예술작품을 해 놓은 회의장도 있었다.
UN 본부 이외에 기관들은 세계의 여러 도시에 퍼져있는데 나중에 오스트리아에 있는 UN건물을 찾아가지만 시간이 늦어서 들어가지는 못하게 됨.
오스트리아 빈에는 IAEA를 비롯하여 3개였나 4개의 기관이 위치하고 있다.
가장많이 나오는 만국기들이 길게 늘어선 빌딩은 뉴욕에 위치해 있는 듯.

제네바의 호수. 물의 색은 동남아에서나 볼 법한 에메랄드 빛이었고 투명함 또한 동남아에서 볼 수 있을만큼 투명한 상태. 도심 한가운데에 이렇게 깨끗한 물이 흐를 수 있다는 점에서 또 감탄.

구시가지의 입구.
보통 스위스 라고 하면 만년설과 푸른 벌판에 세워진 목재건물을 생각하게 되는데..
제네바는 불어권 지역이라 그런지 건물의 특색이 조금 다르다.

제네바 대학 안에 위치한 체크 게임장인데 저렇게 큰 말들을 발로 질질 끌면서 게임을 즐김.

루소의 생가.. 루소가 누구더라..... 철학가가 맞나..ㅡ.ㅡ;
루소의 생가라지만.. 워낙 오래전 인물이라 당시 생활상이나 쓰던 물건은 없고 루소의 철학이나 마인드에 관한 내용만 있다길래..
과감히 그냥 나왔다.

종교개혁자 칼뱅이 종교개혁을 일으킨 곳이 바로 제네바.
그리고 밑에 이어지는 사진은 그와 관련된 생 피에르 교회.
저 탑을 올라갈 수도 있다. 이날은 늦은 시간이라 문을 닫은 관계로 마지막 날 다시 이곳을 오게 된다.

교회의 내부. 그리고 밑에서 두번째에 있는 의자가 칼뱅의 의자.
그리고 마지막 사진이 당시 찬양대 석이다. 맨 앞자리는 평범한 의자이지만 뒤부터는 걸터앉아야 하는 불편한 의자로 돼있다.

생 피에르 교회의 앞모습. 현수막은 칼뱅과 관련한 행사가 있기 때문에 걸려있다.

제네바 시의 구 시가 모습이다. 보수공사중인 곳도 많고 이미 보수가 완료된 건물도 많이 있지만 제네바 시의 건축스타일을 알아보기엔 충분하다. 아무래도 불어권이니.. 프랑스와 비슷한 양식의 건물이지 않을까..

외국을 다니면서 항상 느끼는건데.. 정말 여유가 많다. 평일 낮시간인데도 저렇게 잔디밭에서 쉬거나 책을 읽는 사람, 나들이를 나온사람이 어딜가나 참 많다.
굳이 이런 호수가가 아니더라도 많이 볼 수 있는데 이런부분은 정말 부러운 모습.

한국같으면 저렇게 휴식을 취할 여유조차 없으려니와 아마도 잔디밭에 들어가지도 못하게 펜스를 쳐놓거나 출입금지 펜스를 설치해뒀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