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겨울 유럽여행/노르웨이 여행
4일차 - 굴링헨 ~ 송달 ~ 올레순
yskor2k
2010. 1. 14. 06:34
지난 밤 잠을 잘 잤으니.... 이제 북쪽으로 올라가보기로 했다.
그래야 일정이 딱 맞기 때문..
다만 지난 밤에 눈이 워낙 많이 내려서 좀 일찍 출발하기로 했다.
이날은 무려 16시간을 운전했던 날...ㅡㅡ;;;
원래 계획은 바로 올레순으로 가는게 아니었지만..어찌어찌하다보니;;;
사실 저런 풍경이 워낙 여기저기 있어서 나중엔 그러려니 할정도?
그리고 산 꼭대기를 올라갔는데..
그리고 내려가는 길...
그리고 산을 넘어 반대편으로 왔는데..
그리고 가는길에 만난 거대한 폭포..
사진으로 보면그다지 크다는 생각이 안드는데....
자..햇살도 비치고..
이제 슬슬 송달 피오르드 쪽으로 달리기 시작하고..
우리가 북쪽을 가기위해서는 그 마을을 통과해야 했다.
마을을 지나 1.5차선의 압박인 도로로.....
올레순으로 가기 위해서는 페리를 한번 거쳐야 했다.
그리고 페리 선착장의 호텔..
이제는 슬슬 익숙해진 자연경관.
그러나 24.5km구간안에서 이렇게 화려한 광장이 세번 등장한다..ㅋㅋㅋ
해저터널을 지나 도착한 곳은 문달....
이건 무슨 특별한 건물인가보다-_-;;저렇게 표지판까지 있는걸보면...
안타깝지만 송달은 이렇게 떠나야 했다.
그리고 꼭 횡단모도는 중절모 쓴 위너가 걸어간다.
그리고 저녁식사..ㅋㅋ
올레순으로 가는길에 나타나 스키리조트.
그리고 산을 몇번 넘어야 하는데.... 이런....... 폭설이 그냥 폭설이 아니다..
속도계의 33km/h... 저 속도가 아마 저 산을 넘을때 최고 속도였을 것이다.
산이 워낙 가파르고 눈이 많이 내린데다가 고불고불 길이라.... 속도는 속도대로 못내고 안전장치의 도움을 무지많이 받았다..ㅎㅎ
(한손운전이 아니다... 기어변속...;;)
역시 사방이 눈...........
끝없이 펼처진 직진도로가 보이는가?
길은 직선이고 눈은 왔고..오가는 차는 우리차밖에 없던 날 ㅋㅋ
이게 웬걸..ㅡㅡ;;; 눈이 전혀 안왔다. 지금 저 반대편은 눈치우느라 난리가 났는데 여긴 산봉우리 말곤...
멀리서부터 소리+자잘한 물방울... 잠시 쉴 수 있도록 만든 갓길에 세워서 쉬기로 했다.
진짜 크다... 반대편에 눈이 녹아서 더해졌는지..... 사진으로보니 작아보여서 좀 안타깝다.
차들도 없고 제 속도로 회복. 다시한번 느끼지만..저 시인성 좋은 운전석..ㅠ
머지않아 피오르드를 따라 달리기 시작.
여름철에는 송달피오르드를 왕복하는 크루즈선이 있다고 한다.
물론 크루즈를 타고 더 들어가면 멋진 풍경을 볼 수 있겠지만.. 저정도로도 만족.
어차피 다시 올 생각을 하고있기 때문에 그때는 정말 편하고 제대로 다녀야지..ㅠㅠ
그리고 만난...
한 마을.. 저 멀리 피오르드로 향하는 물길이 열려있는데 동네가 음산하다.
아마 한때 공장지대로 잘 나가던 동네였던것 같다. 호수와 인접한 부둣가에는 대부분 이미 문을 닫아버린 공장들이 모여있었고 산 중턱에 위치한 집들은 사람이 살지않는 것처럼 보였다.
마지막 운전석..ㅎㅎㅎ 날씨가 좋을때 찍은 사진이라 흔들림도 없고 제일 잘 나왔다..ㅎㅎ
마을안으로 들어갔는데 보이는 건물은..
이런 흉물뿐....
저렇게 흉물스러운 공장이 한두동이 있는게 아니고 무슨 동네가 대부분 저런꼴이었다.
다행히 풍경이 좋아 요새는 관광쪽으로 나서는지 요트들이 정박해있었는데..
저런 흉물부터 좀 없애야..ㅡㅡ;
2차선이라기엔 너무 좁고..1차선은 아니다. 왜냐면 맞은편에서 차가 오니깐...
그리고 되게 위험하다. 커브길엔 거울도 없고..도로는 좁고..
맞은편에서 트럭이 오는 뭣같은 상활때문에 간떨어질뻔한적이 한두번이 아니다-_-;;
페리를 기다리면서 다시 풍경감상.
페리시간이 자주있는게 아니라서 차를 세워놓고 딴짓을 해야만한다..ㅠㅠ
그리고 거대한 절벽...
피오르드의 바닥을 달리는 그 느낌이란....후훗
빙하가 지나간 바닥부분은 평탄하다. 그래서 저렇게 펼쳐진 평지가 꽤 많고 가운데는 빙하가 녹아 흐르는 계곡이 형성된 것인지..물도 꼭 흐른다.
하지만 역시 실제로 볼때는 볼때마다 우와를 연발한다.ㅎㅎ
슬슬 해는 저무는데 나타난....
무려 24.5km짜리 해저터널................
일직선으로 말그대로 뻥 뚫어버린 터널 길이만 24.5km이다.
완전 암흑...
멀리서 보고 저건 뭔가 싶었는데..
여기 들어가는데 요금낸다. 고속도로도 아닌... 일반 국도. 게다가 돌아가는 길도 없다.
길이 한갠데 그 길을 지나가는데 무려 £18에 가까운 요금을 낸다. 한화로 따지만 거진 3만4천원..
산길 이리저리 돌아온길에서 저런 통행료를 받다니..ㅡㅡ;;
이 지역 자체가 무슨 특별 구역인듯싶다.
얼음폭포를 볼 요량으로 왔는데 어두워서 보이지도 않고..여기서 고민하게 된다.
다시 되돌아가서 시가지에 머물다가 오면 다시 요금을 내야하고.... 앞이 안보이는 어둠이라지만 시간은 고작 5시.
여기서 우리가 내린 결론은...
안타깝지만 얼음폭포는 다음을 기약하고 올레순을 미리 가서 다음날 아침 올레순 전경을 보고 트론하임으로 가는 경로로 바꾸기로 한다.
얼음 폭포를 찾기위에 우리를 한심하게 처다보시던 할아버지께 갔는데..
센스쟁이 할아버지는 내가 여기가 어디냐고 묻자 핀란드라고 뻥을 치셨다...(내가 여기 어딘지 모르겠다고 얘기했더니 핀란드라 그러고 껄껄 웃으신다.)
여기서 다시한번 느낀 노르웨이는...
그 할아버지는 손조차 들어올리지 못할정도로 연로하신 분인데.. 영어가 유창했다는 점-_-;;;;;;
그리고 생각한다. 펄핏락에 이어 다음에 꼭 봐야할 리스트.. 얼음 폭포..!!
횡당보도 저렇게 한번에 건너려면 키가 3미터는 돼야;; 난 루저라..;;
Coop에 갔는데 고깃덩이가 저렴하길래.. 사서 먹었다
위의 감자는 점원에게 부탁해서 사용한 전자레인지로 잘 익혀먹었다.
군대에서 먹던 냉동의 추억을 떠올리며..ㅋㅋ
한국의 그것과는 다르다. 리조트가 따로 있는게 아니고 그냥 길가 옆에 저렇다.
저기서 속도내면 도로까지 그냥 올만큼 가까운데 도로를 폐쇄하고 스키를 타는건지 모르겠다..
아무리 생각해도 신기했던 리조트 ㅋ
이후로 올레순에 도착할때까지는 사진이 없다.
왜냐면 밤이니깐..ㅡㅡ;;;
올레순에 도착해서 한참을 헤메다가 그냥 길가에서 자기로 했다.
가끔 추워서 걸어놓았던 시동걸린소리에 주민이 시끄럽다며 엔진을 꺼달란다. 그래서 얼어죽을뻔함.....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