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겨울 유럽여행/독일

9일차 - 독일 베를린

yskor2k 2010. 4. 20. 22:16
얼마만에 사진을 다시 올리는 거지..ㅡ.ㅡ;;
몇달은 된 듯;;; 빨리 올려놓고 정리해야지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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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밤 열차로 프랑크 푸르트에서 베를린으로 이동.
베를린에 예상보다 일찍 도착하면서 할게 없어졌다.

여행자 인포메이션 센터가 열때까지 일단 기차역 구경을...

베를린 기차역은 예상 외로 무지 컸다.
화장실에서 일단 씻고 나서 둘러보는데.. 지상으로 몇층이 되는건지... 층마다 기차, 전철, 지하철 라인이 별도로 돼있었다.

도착시간이 아직 이른시간이었기 때문에 기차역은 아직도 조명이 반짝반작..
저 규모를 보면 얼마나 큰 역인지 알 수 있을 듯
저 지상으로는 물론이고 우리가 탔던 기차 플랫폼은 지금 보이는 지상에서 2층이나 아래로 더 내려가야 했으니....

실내는 바로 이런식으로 돼있었다.
역이 커서 시설물도 많고..

날이 밝자마자 정보센터에서 대략 안내도를 집어들고 출발한다.
아직도 이른시간이라 문 연곳도 없고 식당도 역시 문을 열지 않아서 배가 고팠지..

이 건물이 정확한 용도가 뭔지 모르겠다.
관공서 같았는데 경비원에게 물어봐서 좋은 식당을 찾으러 갔다..ㅎㅎㅎ

저 건물도 역시 뭐하는 건물인지 알 방법이 없었다...ㅡ.ㅡ;;;;
황량한 벌판에 홀로 서 있던 건물..

베를린은 분단 시절 소련에 지배된 영향이 있어서였는지..
건물들이 삭막한 분위기.....
평양 사진을 보는 듯 했다.

바로 저런 식...
아마 다른 나라라면 그냥 받아들였겠지만 베를린이라서 더 그랬을지도..

반대편으로 이동중에 만난 교회..

그리고 우리가 아침식사를 했던 식당.
독일에 왔으면 소세지를 먹어야 할 것 같아서 소세지 먹었는데 나름 괜찮았다.
주인아줌마도 쿨하고 친절해서 다행 ㅎㅎ

여긴 베를린 신 시가지인 POTSDAMER PLATZ(독일어를 모른다;;;).
DB(아마도 도이치 반이라는 뜻인 듯...)와 소니센터 등이 위치하고 있다.
여기서 아주 유창한 영어를 구사하는 독일인이 길 안내를 해줬는데 알고보니 미국에서 유학을 했고 자기도 이곳에 몇년만에 왔다고 한다.
그래서 우리와 함께 길을 헤멧다.....ㅡ.ㅡ;;;;

그리고 전시돼있는 베를린 장벽의 일부.
실제 베를린 장벽을 떼와서 전시를 해 뒀다. 그리고 가운데 독일군 군복을 입은 사람은 여권에다가 서독인지 동독인지 모를 스탭프를 찍어줬는데 역시 돈받더라.
찍지는 않고 이것저것 물어보는데도 흔쾌히 대답해주는걸 보니 착한사람같다 ㅋㅋ

여긴 소니센터 내부.
내부에 보이는 극장, 카페, 식당.
그리고 소니 제품을 만져볼 수 있는 매장이 있는데 규모가 꽤 컸다.
지상 4층정도였고 신기한 제품도 많았다. 근데 안타깝게 A900카메라는 셧박스가 나가서 작동 불능상태;;;;

하늘이 뻥 뚫린줄 알았는데 저렇게 막혀있었다 ㅋㅋ
실제로 보면 꽤 넓은 장소.

신시가지 답게 건물들도 현대적인 모습을 띄고 있다.
우리와 함께 길을 헤메던 독일인의 말에 따르면 자기가 미국으로 떠날때만해도 여기는 그냥 허허 벌판이었다는데...
하긴 뭐 강남도 예전엔 과수원밖에 없었다던데 지금은....

조각상의 목, 팔, 다리는 저렇게 떨어져나갔고 총탄인지 뭔지 모를 흔적이 사방에 있다.
청소도 하지않아서 흉측한 모습..
여긴 베를린 장벽 옆에 있는 건물이었는데...
건물의 상태를 보아하니 위쪽에 소련의 통치하에 있던 건물이고 아랫건물이 미국의 통치에 있던 건물같다...;;;

위의 사진과는 대조적으로 매우 깔끔한 건물.
두 건물은 마주보고 있고 그 사이에 베를린 장벽이 있었다.



베를린 장벽의 남아있는 모습.
중간중간에 이가 빠진것은 아까처럼 어딘가에 서 있겠지. 내 기억에 서울에도 저 벽이 하나 와 있던것 같은데....
얘네들은 그냥 철근에 콘크리트만 발라놨지만 한국 휴전선은 겹겹이 들어가지도 못하니...

미군 체크포인트..
저 건물은 새로 지어진 듯 하다. 왜냐면 장벽이 무너질 당시 저 검문소는 크레인에 의해서 들어올려졌고 다른 곳으로 이동된 듯 하기 때문..(사진 자료가 남아있걸 보니..)

친절히 구역에서 벗어나고 있다는 간판도 있고...이것도 복원 된 듯..

그리고 저녁을 위해 다시 크리스마스 마켓을 찾았다..ㅋㅋㅋ
마켓 옆의 멋진 건물도 찍어주고...

하지만 문을 연 곳이 별로 없어서 다시 걷기로 한다..ㄷㄷ

도심지를 지나 다니면서 본 눈에 띄던 건물..

그리고 독일 여행중에 가장 인상 깊었던 장소...
바로 유태인을 추모하는 기념관이다.
독일인들은 2차대전 당시 자신들의 행동에 대해서 진심으로 사죄하고 반성하는 모습이었다.
저 많은 조각상들로 한 블럭을 온통 채웠고 지하에는 당시 유대인들의 편지나 사진 들로 진열을 해 두었다.
비디오까지 있었는데... 어디에 사는 섬나라 사람이랑은 참 많이 다르다.

실내에선 촬영 금지라.. 외부밖에 직을 순 없지만....


다시 저녁먹으러 마켓으로 고고 ㅋㅋㅋ



여기가 바로우리가 저녁식사를 했던 식당.
맥주 한잔과 스테이크, 감자스프 등....
독일에서 먹은 음식중 최고!!


이게 브란덴 부르크 문이었나...??;;;;
아무튼 이것을 마지막으로 우린 다시 뮌헨행 열차를 탄다.

다시 밤새 달려서 뮌헨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