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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 London

렌즈를 팔다.

오늘 또 다시 렌즈를 팔았다.
런던에서의 두번째 렌즈 거래.
물론.. 시세차이때문에 나는 이득이었지. 구매자는 폴란드 인이었고 내일 당장 홀리데이를 간다며 자기에게 팔면 £20 더 얹어준단다..
어차피 처음 관심보인사람은 몇번 메일주고받고 한 이후에 답은 없었고 더 얹어준다는데 주저할 이유는 없었다.

판매한 렌즈는 Tamron 17-35mm. 30만원에 구입해서 이리저리 잘 굴리면서 쓰다가 34만원에 팔았으니 현실적으로 남는돈도 더 많고 그동안 쓴 것을 생각하면 난 좋을 일이다.

그런데 왜 내가 아껴서 쓰던걸 팔면 왜 먼가가 아쉬운건지... 게다가 가는길에 비가내리기 시작했고 해는 짧아져서 8시에는 이미 어두워져있었다.
최근에는 많이 쓰이지 않았지만  보관하고 있는 사진 중 상당 부분은 이 렌즈로 찍은 사진.
사진을 좋아하는 폴란드인에게 갔으니 그 사람이 잘 사용하겠지..ㅎㅎ

------ 추가 -----
어제에 이어 오늘 바로 또다른 렌즈거래.
이번엔 칼짜이스. 구할때 힘들게 구했는데 팔리는건 여지없이 팔려나갔다.
가는날이 장날이라고.. 어제는 가는길에 비가오더니 오늘은 아예 길이 막혔네ㅡ.ㅡ?
1시간반이면 갈 거리를 3시간이나 걸려서 갔다. 무슨 시외로 나가는것도 아니고 시내나가기가 이렇게 어려워서야..
이번엔 어린 학생이 사갔다. 임페리얼 컬리지를 올해 졸업한 중국인.
뭐 별다른 확인없이 렌즈 알에 스크래치만 확인하고 바로 돈을 건네주는걸 보니 렌즈에 대해서 좀 아는 사람이었던 것 같다. 이로써 나에겐 렌즈한개와 카메라 한개만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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