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차. 스위스 제네바에서 몽트뢰로 이동했다.
재벌의 개인 주택으로 이용될 당시 벽난로와 응접실.
성의 한 가운데에 감시를 위한 곳을 망루라고 하나...ㅡ.ㅡ?
사실 시옹성은 보통 성들처럼 땅 위에 세워진 것이 아니다.
시옹성을 나와 다음 도착지인 인터라켄으로 이동한다.
철도가 발달했고 기차가 많지만 저렇게 차량용 도로도 잘 발달해 있다.
기차로 이동을 하면 산속에 잔디가 깔린 들판이 보인다.
인터라켄으로 이동 중 기차를 갈아타기 위해 잠시 머물렀던.. 자이스맨(?);;; 역.
그리고 이곳으로 올때 탔던 기차와는 완전히 다른 최첨단의 기차를 타고 이동!
내부 모습. 현재 어느 위치에 있는지 나오는 모니터도 있고 칸사이에 있는 문은 자동문인데다가 시트도 높아서 자는데에도 편했다.
위의 최첨단 기차가 있는 반면.. 이런 기차도 같은 노선에서 활약중 ㅡ.ㅡ;;
난생 처음 본 2층기차인데 이 기차를 타고 종착역인 인터라켄으로 이동.
이동은 스위스 패스를 이용. 스위스에서 머무는 날이 길고 무조건 기차를 이용해야 했기에 스위스 패스가 가장 적합한 선택이었다.
몽트뢰는 사람들이 잘 모르는 스위스의 휴양 도시.
제네바와 마찬가지로 완전 깨끗한 에메랄드 빛 호수를 끼고있다.
스위스에서 가장 아름다운 성이라는 시옹성이 위치해있고
그룹 Queen의 보컬 프레디 머큐리의 제2의 고향이라고 알려져 있으며 실제로 프레디 머큐리는 몽트뢰는 자기의 제2의 고향이라고 언급했다.
레만 호수를 끼고 들어선 건물들. 물론 일반 가정집도 있지만 대부분은 호텔.
프레디 머큐리 동상. 저 다리없는 마이크대는 사람들이 하도 만져서 반짝반짝하게 광이 날 정도.
레만 호수 끝자락에 위치한 시옹성. 사진으로 보니 실력이 별로 없어서 그닥인데..
실제로 보면 좀 아담하고 이쁜 성. 이날 날씨는 화창했는데 대기가 희뿌연 뭔가때문에 사진은...
포탈에서 검색하면 멋진사진 많으니 검색해 볼 것.
원래는 중세시대 성벽이었으나 이후에 재벌에 의해서 구입. 개인저택으로 있다가 그 이후에 감옥으로도 사용됐다고 한다.
내부를 보면 뜰이 몇개로 나뉘어져있고 각기 감옥이나 응접실 등 다양한 용도로 이용되었다.
감옥에 그려져 있던 예수와 성인의 그림.
벽난로는 그때부터 쓰던거라는데 벽돌이 깔끔한걸봐서는 보수가 있던 듯...
그러나 밑에 응접실의 기둥 나무는 처음 요새로 지어졌을 당시의 나무 기둥이라고 한다.
저기에 낙서가 없는게 신기할 따름...ㅡㅡ;;
아무튼 거기다... 성 내부를 한눈에 볼 수 있었기 때문에 아무나 함부로 접근할 수 없었다.
사진은 한쪽뿐이지만 다른 방향도 내려다 볼 수 있는 위치였고 적들과 죄수들을 감시하는 용도 이외에도 권력의 상징이었다고 함.
애초에 용도가 도로를 차단하고 배를타고 건너오는 상인에게 통행료를 징수할 목적이 있었기 때문에 호수 바닥부터 돌을 쌓아서 만들어졌다. 역시 물이 깨끗해서 훤히 잘 들여다 보인다.
시옹성 안에 성을 짓는 과정이 모형으로 만들어져있는데 바닥에는 거대한 바위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 같다.
호수 위에 세워졌기 때문에 호수로 직접 통하는 비상출구도 있을 뿐 아니라 죄인을 처형해서 바로 호수로 버릴 수(?)도 있었고 중세시대의 화장실(이라고 해봐야 그냥 구멍만 뻥 뚫어 놓았음)이 있는데.. 소변이나 대변을 보면 그게 호수로 바로 떨어진다.
지을때는 고생 좀 했겠지만 나름 좋은 점도 있다.
스위스의 철도답게 산을 지그재그로 넘어서 이동하는데 내려다 본 풍경.
우리나라는 소의 코를 뚫어서 묶어놓지만 스위스는 목에 종을 걸어서 초원에 풀어놓는데 종소리가 참 이쁜게 특징. 또는 그 들판에 집을 지어놓고 살기도 한다. 몽트뢰를 떠나고 인터라켄으로 이동하면 언어권도 불어권에서 독일어 권으로 바뀌는데 그에따라서 집들도 좀 투박해보이지만 튼튼한 목재건물로 바뀐다. 그리고 처음으로 눈이 살짝 덮힌 산을 맞이했다.
작지만 깔끔했던 기차역.
얼핏 영국의 트람비슷하게 생겼는데 정말 조용하고 빠르게 달렸던 기차다.
너무 최첨단이라서 단점이라고는... 에어컨이 너무 빵빵했다는 것..? 반팔입기에도 싸늘한 날씬데 그게 더워서 에어컨을 돌리다니... 긴팔이 없어서 기차안에서 고생을 하게 될 줄이야..
2층기차라서 더 특별한 점은 없다. 다만 2층에 있으면 기차소리가 더 작게 들린다는 것과 이 기차도 안에 들어가면 에어컨이.........
이렇게 3일째에 몽트뢰에서 인터라켄으로 이동.
인터라켄은 Top of Europe이라는 융프라우가 있고 만년설이 있는..
'스위스' 하는 순간 떠오르는 이미지의 그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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